일본 표해록(日本漂海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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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편집]

『일본 표해록(日本漂海錄)』은 풍계 현정(楓溪賢政)이 1821년에 저술한 것으로 『한국불교전서』제10권에 수록되어 있다.

개관[편집]

『일본 표해록(日本漂海錄)』은 송광사 도서관 소장본과 영남대 도서관 동빈문고 소장본이 있다. 송광사 소장본은 『한국불교전서』제10책에 실려 있고, 영남대 소장본은 『고고미술』제5권 제1호(한국미술사학회, 1964.)에 실려 있다. 송광사 소장본은 필사본으로 표제는 '표해록단(漂海錄單)'으로 되어 있으며, 1면에는 정윤용(鄭允容)의 서문인 「기풍계선사현정표해록(記楓溪禪師賢正漂海錄)」이 있고, 7면부터「일본표해록(日本漂海錄)」이라는 제목으로 본문이 시작된다. 총 1책 27장이며 10행에 17~19자이다. 영남대 소장본은 정윤용의 서문이 없고 송광사 소장본과 글자가 다른 것이 많은 것으로 보아 송광사 소장본과는 다른 필사본인 것으로 사료된다.

내용[편집]

『일본 표해록(日本漂海錄)』은 해남 대둔사(大芚寺) 천불전의 천불 조성을 담당했던 승려인 현정이 경주 불석산(佛石山)에서 천불을 조성하여 해남으로 출항한 이후에 부산 앞바다에서 태풍을 만나 장기도(長崎島)표류하여 일본에서 겪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현정 뿐만 아니라 27명이 일본에 머물면서 겪었던 일과 일본의 풍습 등이 기록되어 있다. 내용은 1) 대둔사(大芚寺) 천불전(千佛殿) 조성의 배경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현정은 경주 불석산(佛石山)에서 천불상을 조성하게 된 배경을 대둔사(大芚寺)의 완호 대사의 요청 때문임을 밝히고 있다. 2) 천불(千佛)의 운반과 일본 표착을 하게 된 경위가 기록되어 있다. 현정 일행은 10월 천불 조성을 마치고 운송에 대한 준비를 마친 후 1817년 11월 16일 운반을 시작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천불을 두 배에 싣고 출발하던 중 부산앞바다에서 만난 태풍으로 인해 11월 27일 저녁 한밤중 낯선 포구에 도착하게 된다. 3) 일본의 조선 표류민 처리를 기록하고 있다. 표류선이 도착한 곳은 일본 축전국(筑前國, 치쿠젠노쿠니) 종상군(宗像郡, 무나카타군) 대도포(大島浦)였다. 현정 일행은 1817년 11월 28일 아침 일본 관리들의 조사를 받았고, 12월 2일 표류선은 비선에 밧줄이 묶인 채 출발하여 진옥기포(津屋崎浦, 쓰야자키우라)에 정박한 것을 시작으로 남도포(藍島浦, 아이노시마우라), 당백포(唐白浦), 백도(柏島), 호자도(呼子島, 요부코), 삼율도(三栗島), 서도(西島,니시지마), 비전국(肥前國, 히젠노쿠니)을 거쳐 장기(長崎, 나가사키)까지 이동했다. 일본의 표류민 처리방침에 따라 장기에서 3개월 15일간 머물다가 막부의 귀국 허락이 떨어져 1818년 4월 14일에 출항하였다. 4) 일본의 풍속에 관한 기록이다. 현정은 장기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일본의 풍속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였다. 복장과 음식, 주택, 장기(長崎)에 대한 설명, 공역·부역·군사, 불교, 조선인에 대한 인식, 그 밖에 부자에 관한 이야기나 기온, 주요 작물, 도제, 장례 등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 귀국, 그리고 천불전(千佛)의 완성에 대해서는 현정 일행이 1818년 7월 14일 해남 앞바다에 배를 정박하기까지의 이동경로와 함께 대둔사에 천불을 봉안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편집]

  • 풍계 현정,『일본 표해록(日本漂海錄)』, 김상현 옮김, 동국대학교출판부, 2010.